Edited by 박준희 스타일리스트

이어서 두 번째, 소재 편입니다.


패션 트렌드는 매번 변화합니다. 기존 스타일에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발전하죠. 

Q's Pick은 여러분이 오랜 시간 쌓아온 취향을

섬세하게 살릴 수 있는 안목을 제안합니다.


2025 S/S 시즌은 '조용한 럭셔리'를 벗어나

부드럽고 경쾌하며 특정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주를 이뤘어요. 

1920년대 실루엣부터 70년대 보헤미안 무드,

80년대 파워슈트까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거나

실험적으로 전개된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올봄,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과 소재,

색상과 패턴을 시리즈로 나눠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청바지는 멋 내기 쉬운 아이템인 만큼

트렌드에서 벗어날 일이 없지만, 색상, 허리선, 커팅,

길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죠. 이런 트렌드의 흐름은

런웨이를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맥시멀리즘의 부활로 크리스털이나 프린지로 장식해 화려하거나, 본연의 편안한 핏과 워싱에

집중한 아이템도 많이 보였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화려한 기교보다는 몇 가지 기본적인 포인트를 익혀서 애쓰지 않아도 멋진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청바지는 영원하다

우선 적당한 위치의 허리선에 발등을 살짝 덮는

헐렁한 청바지를 선택하세요. 발목이 드러나는

짤막한 와이드 팬츠는 잠시 넣어두고,

바지 길이를 한 단 내려보는 것도 좋아요.

생각보다 티셔츠와 블라우스 등 다양한 아이템과

멋스럽게 어우러질 거예요. 우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둥글게 떨어지는 배럴 진과

일자로 뻗는 스트레이트 진에 주목하세요. 

블레이저, 트위드재킷과 함께 입으면

청바지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거예요.

헐렁한 청바지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밑단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신발입니다. 

앞코가 은근히 드러나도록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죠.